친딸의 친구를 성범죄 후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전말
2017년, 대한민국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범죄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금니 아빠’로 알려진 이영학은, 희귀병을 앓는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아버지로 알려져 대중의 동정과 후원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끔찍한 욕망과 범죄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딸을 이용해 친구를 유인하고, 수면제를 먹인 뒤 성추행과 살인을 저질렀으며, 시신을 유기한 후 도피까지 감행했습니다. ‘희귀병 딸을 돌보는 아버지’에서 ‘살인마’로 이영학은 2005년부터 딸의 희귀 유전병(거대백악종)을 홍보하며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SNS와 블로그를 통해 후원을 요청하던 인물이었습니다. ‘어금니 아빠’라는 별칭도 여기서 유래됐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불쌍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로 기억했지만, 2017..